[와인 포도 Story-6] 화이트와인 포도 품종, 화이트와인 추천 part-2

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시간에 알아보았던 화이트와인 포도 품종 중 대표 품종인 샤르도네와 소비뇽 블랑에 이어 추가적으로 세미용(Semillon), 리슬링(Riesling), 피노 그리(Pinot Gris), 슈냉 블랑(Chenin Blanc)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고 각각의 화이트와인 추천도 해보겠습니다.

샤르도네 소비뇽 블랑 품종 알아보기

화이트와인 포도 품종
화이트와인 포도 품종

화이트와인 포도 품종, 화이트와인 추천

1. 세미용 (Semillon)

프랑스 보르도와 남서부 지방에서 주로 재배되는 청포도 품종인 세미용은 자갈의 토양 또는 점토 석회질 토양에서 잘 자라며 수확량이 좋고 병충해에 강한 품종입니다. 또한, 대표적인 귀부와인 품종으로 귀부병에 걸린 세미용으로 만든 스위트 와인은 꿀과 토스트 향이 섞인 독특한 풍미가 일품입니다.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귀부’는 껍질이 얇아 곰팡이 균에 약한데 보트리티스 시네레아라는 균이 껍질에서 생성되면서 독특한 스위트와인이 만들어지는 것을 말하며 대표적으로는 ‘샤토 디켐’ 등이 있습니다.

세미용은 프랑스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데, 프랑스 외에도 세미용은 호주에서도 샤르도네 다음으로 가장 많이 재배되는 품종으로, 호주 동부의 헌터밸리(Hunter Valley)에서 신선한 산도와 낮은 알콜 도수에 가벼운 와인을 위해 재배되고 호주 뉴사우스 웨일즈의 리버리나(Riverina)에서 귀부와인용으로 재배되고 있습니다.

세미용으로 만든 화이트와인 몇가지를 추천해본다면, [호주] 브로큰우드 헌터 밸리 세미용(Brokenwood Hunter Valley Semillon)이 있고, 샤르도네와 블렌딩해서 만든 [한국] 코이버펑크 샤르도네 세미용(Koyberpunk, Chardonnay Semillon)도 있어서 소개해 봅니다.





2. 리슬링 (Riesling)

리슬링은 소비뇽 블랑과 샤르도네와 더불어 3대 화이트와인 품종으로 불리며 독일의 대표 품종입니다. 특히 추위에 강한 것이 특징으로 향이 다채롭고 향수와 같은 꽃 향기를 갖고 있고 산도가 매우 높아 숙성 잠재력이 높은 화이트와인을 만들 수 있습니다. 드라이한 리슬링은 보통 5년~15년, 오프드라이한 리슬링은 평균 10년~20년정도 숙성할 수 있으며 스위트한 리슬링은 30년이 넘는 숙성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

리슬링 또한 여타 다른 품종들과 마찬가지로 재배된 지역에 따라 특성이 매우달라지기에 토양의 성질을 매우 잘 반영하는데 매우 추운 기후에서 재배되는 경우 사과나무의 향을 많이 띄고 산도가 높은 반면, 따뜻한 기후에서 자란 리슬링은 시트러스하고 복숭아 같은 과일향을 많이 갖습니다. 리슬링은 독일 뿐만 아니라 호주, 체코, 슬로바키아, 이탈리아 북부, 오스트리아 및 남아프리카공화국, 미국 캘리포니아 등지에서도 많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좋은 빈티지의 리슬링으로 와인을 만든 경우 스모키하거나 꿀향을 가지는데 본래의 향이 강한 편이라 오크통 숙성을 잘 하지 않고 스테인리스 발효조에 약 10~18 °C 로 보관합니다. 리슬링으로 만든 고가의 와인은 귀부와인이거나 아이스와인인데 귀부균의 영향을 받은 경우엔 산미와 당도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놀라운 복합성을 보여줍니다. 리슬링 와인은 아시아 음식, 특히 매운 음식과도 잘 어울리며 닭고기요리 및 야채와도 잘 어울립니다.

추천할만한 리슬링 와인은, [독일] 군트럼 리슬링 로얄 블루(Guntrum Riesling Royal Blue), [독일] 닥터 루젠 리슬링(Dr.Loosen Riesling), [독일] 프리츠 짐머 리슬링 아우스레제(Fritz Zimmer Riesling Auslese) 정도로 각 5만원 정도에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3. 피노 그리 (Pinot Gris)

레드와인 품종인 피노 누아의 변종인 피노 그리는 껍질에 붉은 색이 거의 없고 매우 어두워서 프랑스어로 회색(Gris)이라는 뜻의 단어가 이름에 붙었다고 합니다. 피노 그리는 고향인 브르고뉴보다 프랑스 북동부에 위치한 알자스라는 지역과 이탈리아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피노 그리는 대부분 단일 품종으로 양조되고 지역과 생산 와인 하우스에 따라 스타일 차이가 많이 있습니다. 보통은 드라이하고 무게감 있는 풀바디의 와인이 많으나 알자스에서 재배된 피노 그리는 달콤하고 레몬, 복숭아, 살구, 벌꿀 등의 복합적인 풍미를 내는 와인으로 탄생하며 또한 대체로 포도가 완전히 익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수확하기 때문에 와인 알콜 도수가 약 14%정도로 비교적 높은 편입니다.

추천하고 싶은 피노 그리 와인은 [프랑스] 루시앙 알브레히트 알자스 피노 그리(Lucien Albrecht Alsace Pinot Gris), [이탈리아] 카를로 사니 와이 낫 피노 그리지오(Carlo Sani Why Not Pinot Grigio)가 있습니다.





4. 슈냉 블랑 (Chenin Blanc)

프랑스 루아르 밸리에서 탄생한 슈냉 블랑은 현재 남아공의 주요 품종으로 싹이 일찍 나오기 때문에 봄 서리에 취약한 편이고 귀부 곰팡이에도 취약한 편입니다.

슈냉 블랑은 다른 와인들처럼 환경에 따라 드라이 와인부터 스위트 와인 등 여러가지 스타일의 와인을 만들 수가 있는데 태생적으로 산도가 매우 높아서 스파클링 와인으로 많이 만들어 집니다. 서늘한 기후에서 재배된 슈냉 블랑은 푸른 과일의 향을, 따뜻한 기후에서는 잘 익은 과일의 맛과 향을, 늦게 수확한 슈냉 블랑으로 만든 와인은 열대과일의 향을 낼 수 있습니다.

슈냉 블랑으로 만든 추천 와인은 [남아공] 뱅 도랑스 카마 슈냉 블랑(Vins d’Orrance Kama Chenin Blanc), [미국] 파인 릿지 슈냉 블랑 비오니에(Pine Ridge Chenin Blanc Viognier) 등이 있습니다.

이상으로 화이트와인을 만들 수 있는 포도 품종인 세미용, 리슬링, 피노 그리 그리고 슈냉 블랑까지 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와인은 포도품종의 특색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기후와 환경에 따라 맛과 향이 다양해지며 숙성하는 방법에 따라 스펙트럼이 넓어짐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알다가도 모르겠는 와인에 대해 계속 공부하면서 글 공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