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포도 Story-5] 화이트와인 포도 품종, 화이트와인 추천 part-1

안녕하세요. 오늘은 신맛과 단맛이 균형을 이루며 동시에 부드러움이 특징인 화이트와인에 대해 소개해보고 와인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프랑스 부르고뉴와 상파뉴 지방의 대표 품종 샤르도네부터 소비뇽 블랑 등 화이트와인 포도 품종에 대해 알아보고 화이트와인 추천도 해보겠습니다.

화이트와인 포도 품종
화이트와인 포도 품종

About 화이트와인

화이트와인은 빛이 맑고 투명하며 레드와인보다 과일맛과 향이 강하고 신맛과 단맛이 균형을 이루는 동시에 부드러움이 특징입니다. 특히 당도가 높은 제품의 대부분은 화이트와인으로 구성되어 있어 와인 초보자들이 그 달달한 맛을 즐기기에도 편합니다. 화이트와인의 대표 품종으로는 샤르도네(영어권에서 샤도네이라고도 불림), 소비뇽 블랑, 리슬링 등이 있고 화이트와인 품종들은 기후에는 덜 민감한 편이어서 독일 등의 나라에서도 많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화이트와인은 보통 청포도로 양조하지만 껍질을 제거한 적포도를 사용해서 만들기도 하고 또는 적포도로 담갔다가 이른시일 안에 껍질만을 빼내기도 하는데 적포도의 껍질을 빼내는 시간을 조절하면서 로제 와인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이는 포도의 껍질에만 색소가 있는 특징을 잘 이용한 사례입니다.






화이트와인은 대체로 생선요리와 곁들이기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 이는 냉장시설이 좋지 않던 과거 비린내를 제거하기 위해 레몬즙을 뿌리고 와인을 곁들인 것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화이트와인 뿐 아니라 와인은 와인에 있는 철분이 해산물의 비린내를 더 강화시키기 때문에 좋은 궁합은 아니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화이트와인은 오랜기간 다양한 사례와 검증을 통해 현재는 큰 무리 없이 해산물과 어울려지고 있습니다. 저 또한 충분히 익힌 생선 요리의 경우엔 비린내도 거의 없고, 다른 재료의 풍미마저 강하기 때문에 화이트와인과 충분히 어울린다고 봅니다.

화이트와인 포도 품종, 화이트와인 추천

1. 샤르도네(Chardonnay)

와인의 여왕이라 불리는 샤르도네는 프랑스 부르고뉴와 상파뉴 지방의 대표 품종입니다. 기후에 큰 영향을 받지않고 어느 곳에서나 잘 자라기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어 가장 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양조방법에 따라 투명한 색부터 황금색까지 다양한 와인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샤르도네는 한병에 몇천원짜리부터 세계에서 가장 비싼 화이트와인까지 아주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습니다. 이전 글을 통해서 돔 페리뇽과 같은 명품 샴페인에도 샤르도네가 많이 들어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화이트와인은 오크통으로 숙성시키지 않는데, 프랑스 부르고뉴 스타일의 샤르도네는 오크통에 숙성시키기도 합니다.

샤르도네는 그 자체의 향이 중립적으로 개성이 약한 편이지만 기후, 토양 및 숙성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어떻게 만들고자 하느냐에 따라 정말 다양한 와인이 만들어 집니다. 서늘한 기후에서는 산도가 높은 레몬, 사과, 배 같은 녹색 과일향 특징이 있고, 더운 기후에서는 파인애플, 무화과, 망과 같은 열대과일의 향이 강하게 납니다.
이 샤르도네 화이트와인은 닭고기 같은 흰살 고기와 무척 잘 어울리고 크리미한 치즈와도 궁합이 많이 좋습니다.






이전에 소개했던 샴페인을 제외하고 샤르도네 화이트와인 몇가지를 추천해보면, [프랑스] 윌리엄 페브르 샤블리(William Fevre Chablis), [프랑스] 루이 자도 부르고뉴 샤르도네(Louis Jadot Bourgogne Chardonnay), [뉴질랜드] 도그 포인트 샤도네이(Dog Point Chardonnay) 등이 있습니다.

2.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프랑스 보르도 지역에서 유래한 품종인 전원적인 느낌의 소비뇽 블랑은 샤르도네와 마찬가지로 프랑스, 칠레,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남아공 등 세계적으로 많은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서늘한 지역에서 재배하는 것이 소비뇽 블랑 고유의 향을 잘 살릴 수 있다고 합니다. 기후에 따라 강한 풀잎부터 구스베리 같은 녹색 과일향, 라임 같은 감귤 향까지 다양한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소비뇽 블랑 와인은 제작 중 여러 과정들이 와인 특징에 크게 영향을 주는데 그 중 하나는 포도 껍질을 유지하는 시간입니다. 초창기 뉴질랜드는 포도들을 트럭과 배로 운반해야했는데 이는 포도껍질 유지 기간을 길게 만들었고 와인을 강렬하고 맵게 만드는 영향을 주었습니다. 또 다른 요소 중 하나는 발효 온도로, 프랑스 와인은 미네랄 풍미를 중시하여 주로 따뜻한 발효를 선호하는 반면, 신대륙 와인은 과일향과 풍미를 더 많이 내기 위해 낮은 온도를 선호한다고 합니다.






소비뇽 블랑 화이트와인 추천해본다면, 제가 자주 사먹는 [뉴질랜드] 클라우디 베이 소비뇽 블랑(Cloudy Bay Sauvignon Blanc), [미국] 스톤스트릿 에스테이트 소비뇽 블랑(Stonestreet Estate Sauvignon Blanc) 등이 있습니다.

역시 글을 쓰다보니 내용이 길어졌는데요. 리슬링, 피노 그리 등의 다른 화이트와인 포도 품종에 대해서는 다음시간에 알아보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혹시, 샤르도네로 만든 샴페인 돔 페리뇽이 궁금하신 분은 저의 다른 글을 통해서 알아보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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