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아메리칸 위스키 중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뮤지션의 위스키’ 잭다니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영국과 미국 뮤지션, 특히 록밴드가 잭다니엘을 사랑하면서 붙은 별칭이라는데요. 잭다니엘 허니 애플의 특징 및 잭콕(Jack & Coke)에 관한 이야기를 알아보겠습니다.
잭다니엘을 소개하기 전에 아메리칸 위스키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자면, 관습적으로 지명을 딴 명칭으로 분류되어 버번 위스키와 테네시 위스키로 나누어집니다. 버번 위스키는 앞서 소개해 왔던 와일드 터키, 메이커스 마크, 버팔로 트레이스 등이 있고 테네시 위스키 중에선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이번에 소개할 잭다니엘입니다. 기본적으로 버번 위스키와 테네시 위스키는 동일하지만, 테네시 위스키는 증류한 주정을 숙성시키기 전 링컨 카운티라고 불리는 과정이 추가되는데 단풍나무 숯으로 채운 약 3m 길이의 여과기에 통과를 시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테네시 위스키의 스테디셀러인 잭다니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About 잭다니엘 (Jack Daniel’s)
애주가 중에선 잭다니엘을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사람이 없을 정도로 아주 유명하고 대중적인 위스키인데요.
설립자 잭(재스퍼 뉴튼 다니엘)은1866년 미국 테네시주 린치버그에 미국 최초로 ‘잭다니엘 증류소’를 설립하였습니다. 이후 생산된 잭다니엘 올드 No.7은 1904년 미국 세인트루이스 세계 박람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사람들에게 인상을 심어 주게 됩니다. 하지만 1919년부터 약 15년간 지속된 미국 내 금주법에 의해 위스키 생산을 중단하였고, 1933년 미국 연방 차원의 금주법 폐지 및 1938년 테네시주의 금주법 해제로 인해 잭다니엘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 한동안 잭다니엘 올드 No.7가 품귀현상이 발생하였습니다.
1987년까지 잭다니엘 올드 No.7(블랙라벨)은 45%의 알콜 도수로 보급형인 녹색 라벨은 40%로 생산되었습니다. 그러나 이후부터 아무런 발표나 홍보 없이 알콜 도수를 낮추기 위해 주정에 희석을 더 많이 하였고 이는 어느 한 매거진에 의해 주목을 받고 생산비용과 소비세를 낮추기 위함이라고 밝혀진 뒤, 회사는 소비자들이 도수가 더 낮은 제품을 선호한다고 믿고 변화를 줬다고 뒤늦은 반박을 하였습니다. 당시에 변화를 동의하지 않는다는 청원이 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으나 회사의 방향을 바꾸지는 못했습니다. 실제로 2005년 잭다니엘에서는 위스키의 맛과 향의 변화를 사실상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고 말하고 브랜드 위스키의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증거를 뒷받침했습니다.
이런 잭다니엘은 미국 내 판매량 1위인데 사실 다른 이유는 아니고 값이 싸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한국에서 소주 판매량이 1위인 것을 생각해 보시면 됩니다.) 이러한 저가 브랜드의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여러 프리미엄 라인도 출시하고 실제로 맛과 품질이 좋다는 평이지만 미국 내 저가! 브랜드 이미지라는 것을 쉽게 바꾸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잭다니엘 제품 라인업 특징 & 가격
위에서는 테네시 위스키의 특징과 잭다니엘 위스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제 국내에서 많은 술꾼들에게 사랑받는(특히 여성분들이 아주 선호하는!!) 달콤한 잭다니엘 제품에 대해 상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잭다니엘 허니
잭다니엘 허니는 2011년을 기준으로 미국 위스키 증류소들 사이에서 허니 위스키가 유행하게 되자 와일드 터키, 짐빔 등 허니 위스키 시리즈를 발표하였고 잭다니엘도 따라 허니 버전을 출시하였는데, 위스키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기존의 올드 No.7과 비교해서는 꿀맛밖에 느껴지지 않는다는 혹평이 많았습니다. 심지어 이 잭다니엘 허니는 알콜 도수가 35%며 미국 주류법의 위스키 분류 기준인 40%를 충족시키지 못해 위스키가 아닌 일반 Liquor 주종으로 분류되는 웃지 못할 현상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이 허니 제품은 콜라를 섞어 잭허니콕으로 자주 애용되었는데 알콜 느낌이 거의 없어 여성들이 아주 선호하는 칵테일로 변모하게 됩니다. 바닐라 맛 아이스크림 위에 잭다니엘 허니를 붓고 위에 땅콩이나 벌집 & 꿀을 먹으면 궁합이 상당히 좋다는 평도 많습니다. 이 허니 제품은 35% 도수에 700ml 기준 약 4만5천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2. 잭다니엘 애플
잭다니엘 애플은 테네시 위스키의 독특한 특징인 단풍나무 숯 향에 바닐라의 복합적인 향에 바삭한 그린 애플이 어우러져 신선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잭다니엘 애플 또한 스트레이트나 온더락 보다는 하이볼로 만들어서 마시는 것이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잭다니엘 허니와 같이 도수는 35%며, 800ml 기준에 약 4만5천원 정도입니다.
3. 잭콕(Jack & Coke)
잭다니엘 위스키와 코카콜라의 조합인 Jack & Coke 칵테일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국내에서는 제일 많이 팔리는 칵테일이라고 하네요.)
이러한 사회적 수요를 알고 당연히 코카콜라와 잭다니엘은 이 칵테일을 RTD(Ready To Drink, 레시피를 규격화하여 캔/병 음료 형태로 상품화한 것) 상품으로 출시하였습니다. 아쉽게도 국내에는 아직 유통되지 않은 상품이지만 많은 사람이 기다리는 제품이기에 머지않아 한국에도 유통될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잭다니엘에서 출시하는 다양한 상품에 대해 알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아보시면 됩니다. 그럼 오늘의 글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