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Story-18] 와일드 터키 101 8년, 라이(Rye), 와일드 터키 하이볼 & 칵테일 (Wild Turkey)

안녕하세요. 한동안 감기로 인해 많이 아팠다가 조금 회복해서 다시 글을 써보려 합니다. 요즘 감기니 독감이니 엄청 독하니 모두 건강 유의하시고 즐거운 연휴 보내시기 바랍니다. 오늘 알아볼 위스키는 지난 11월 더현대에서 팝업스토어도 열릴 만큼 국내에서 점점 수요와 인기가 많아지고 있는 제품인 아메리칸 위스키 3대장 중 하나인 와일드 터키(Wild Turkey)인데요. 와일드 터키의 역사와 와일드 터키 101 등 제품별 특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와일드 터키 101 8년, 라이(Rye), 와일드 터키 하이볼 & 칵테일 (Wild Turkey)
와일드 터키 101 8년




About 와일드 터키 (Wild Turkey)

미국에서 생산되는 위스키 중 켄터키주에서 만들어지는 위스키를 버번 위스키라고 부르며, 그중에서도 이름이 있는 위스키가 오늘 소개할 와일드 터키 위스키입니다. 1869년 켄터키주에서 위스키 증류소가 만들어졌고 원래 리피 브라더스 (Ripy Brothers)로 시작되었으나 1940년 증류소의 사장이 친구들과 매년 야생 칠면조를 사냥하러 가는 것에 영감을 얻어 야생 칠면조의 뜻인 와일드 터키라는 이름을 브랜드 명칭으로 바꿨습니다.

와일드 터키 증류소에는 켄터키 버번 위스키의 살아있는 전설이라 불리는 ‘지미 러셀(Jimmy Russel)’이 마스터 디스틸러로 1954년부터 현재까지 약 70년째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는 위스키 업계 전 세계에서 현역 최장수로도 꼽힙니다. 그런 그의 아들 에디 러셀(Edward Freeman Russel)은 증류소에 입사 후 수개월 동안 허드렛일을 시작을 시작으로 40년 넘게 와일드 터키 증류소에서 일하며 2010년 켄터키 버번 위스키 명예 전당에 이름을 올리고 2015년에는 와일드 터키 증류소의 마스터 디스틸러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와일드 터키 증류소도 여러번의 오너회사 변경이 있었고, 2009년 이탈리아 대형 주류 기업인 캄파리 그룹에 인수되어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습니다.





와일드 터키 제품 라인업

각 제품의 특성을 알아보기 전에 와일드 터키에서 생산하는 위스키 중 Core Collection인 위스키 뒤에 있는 숫자의 의미를 간단하게 알아보면, 숫자는 proof로 술의 알콜 농도 단위라는 뜻이 있습니다. 미국은 알콜 농도 표기를 두 배로 적게 되어 있는데, 예를 들어 101로 표기돼 있다면 50.5% 알콜 도수 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또한, 뒤에 적혀있는 ‘라이’라는 글자는 와일드 터키 위스키의 재료 중 호밀이 50% 이상이 들어가 있다고 상식으로 아시면 될 것 같습니다.

와일드 터키 101
와일드 터키 101

1. 와일드 터키 101 (NAS)

아메리칸 오크통에서 숙성시킨 와일드 터키는 NAS 제품일지라도 최소 6년 이상 숙성을 시킨 후 병에 넣는다고 하며, 다른 버번 위스키에 비해 도수가 높은 제품입니다. 짙은 구리빛을 띠며 카라멜, 바닐라, 허브의 풍미를 느낄 수 있으며 마무리로 스파이시함을 오래 느낄 수 있는 와일드 터키의 개성을 가장 잘 표현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와일드 터키 101 제품은 700ml 기준 약 5만원 정도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와일드 터키 101 8년
와일드 터키 101 8년

2. 와일드 터키 101 8년

8년 이상 고숙성 시킨 원액만을 사용한 뛰어난 품질의 와일드 터키 101 8년 제품은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함이 특징입니다. 색상은 와일드 터키 101 제품에 비해 숙성으로 인해 조금 더 진한 편이며 풍미도 바닐라, 가죽, 나무 향 등이 조금 더 복합적이고 풍부한 느낌이 있습니다. 맛도 큰 차이를 보이진 않지만 101에 비해 좀 더 부드럽고 향이 비교적 오래가는 편입니다. 700ml 기준 약 5.5만원 정도에서 구매할 수 있으십니다.





와일드 터키 라이
와일드 터키 라이

3. 와일드 터키 라이 (Rye)

앞서 설명해 드렸던 것 처럼, ‘라이’라는 이름은 호밀을 50% 사용하였다고 이해하면 되고, 와일드 터키 라이 제품은 강하게 그을린 오크통에서 숙성하여 더욱 강렬한 향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바닐라와 싱그러운 과일 향에 거친 호밀의 느낌이 밸런스 좋게 섞여 풍부하고 부드러운 위스키입니다. 알콜 도수는 40.5%며, 700ml 기준 약 7.5만원정도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와일드 터키 하이볼 & 칵테일

와일드 터키 위스키를 이용해 하이볼과 칵테일 등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는데요. 다양한 방법 중 한 가지씩만 가볍게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하이볼은 아주 간단한데요. 얼음이 가득 담긴 잔에 와일드 터키 30ml(소주컵 기준 3/5정도)에 토닉워터 120ml, 위스키와 토닉워터를 약 1:4 비율로 넣고 기호에 따라서 레몬즙 등을 뿌려주면 아주 상큼하고 맛있는 하이볼이 완성됩니다.

이번에 소개할 칵테일의 이름은, 맨해튼(Manhattan)입니다.
와일드 터키 101 2잔과 Sweet Vermouth 1oz, Bitter( ) 조금을 얼음이 있는 잔에 함께 넣고 섞으면 우아한 맨해튼 칵테일이 완성됩니다.

참고로 위에 나온 비터가 궁금하시면 저의 이전 글인 ‘앙고스투라 비터‘를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와일드 터키 위스키에 대해 다양하게 알아보았는데요. 와일드 터키 위스키의 더 많은 제품과 더 다양한 칵테일 제조 방법을 알고 싶은 분들께서는 와일드 터키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상 글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와일드 터키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