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처음으로 칵테일에 대한 내용을 소개할 건데요. 칵테일 레시피를 보면 종종 ‘Angostura bitters’라는 문구를 보실 수 있는데, 이 ‘앙고스투라 비터(Angostura bitters)’에 대해 관련 역사와 앙고스투라 비터 직구 방법, 판매처 가격 등 다양한 정보들을 알아보겠습니다.
About 앙고스투라 비터 (Angostura bitters)
비터스(Bitters, 쓴맛을 내는 약을 향료와 함께 배합한 술)의 일종으로 외국에서는 ‘앙고스투라 비터스’라고 많이 표현합니다. 1824년 독일 군의관인 요한 시거트 박사가 위장병을 완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 식물을 추출하여 약으로 처음 만들었습니다. 이후, 시거트 박사의 세 아들이 본 약을 이용하여 브랜딩을 했으며 점차 쓴맛이 필요한 칵테일이나 음식 등에 쓰임이 되는 필수재료로 자리 잡고 1876년에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세계 무역 박람회 내 우수 제품으로 금상을 받는 만큼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됩니다.
칵테일의 황금기인 1900년 무렵, 앙고스투라는 미국, 영국, 유럽 등 북미, 중남미 및 유럽을 중심으로 전세계 각지에 전파되게 됩니다. 특히, 1906년 미국에서는 식품위생과 약품에 관한 법률(Pure Food and Drug Act)가 통과되면서 식료품, 의약품 등에 대한 안전기준이 마련되었고 대부분의 비터(Bitter)는 미국으로 유통에 타격이 있었는데 반해 앙고스투라는 이미 규제에 맞는 표기법을 쓰고 있었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고 도리어 시장을 장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1917년 5월, 미국 세인트폴 파이어니어 신문 기사에서 ‘칵테일파티’라는 용어가 처음 소개되었는데, 당시 파티 호스트인 줄리어스 부인은 일요일 낮에 약 50여명의 게스트를 초대해 1시간정도 파티하였는데 당시에는 샴페인 칵테일, 올드 패션드 등 다양한 클래식 칵테일이 높은 인기를 끌었고 이때 앙고스투라 비터가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칵테일 문화가 세계적으로 계속 진화하면서 또한 앙고스투라의 명성도 높아져만 갔고 1955년 엘리자베스 2세 시대에 영국 왕실 인증 자격까지 갖추게 됩니다. (오늘날까지 비터 부문에서는 앙고스투라가 전세계 유일 영국 왕실 인증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날 세계 최고의 칵테일바인 런던 사보이 호텔의 아메리칸 바를 포함한 Top Class 바들은 최고의 비터 브랜드로 앙고스투라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권위 있는 리포트를 발표하는 Drinks International 또한 앙고스투라 비터를 비터부문 판매량 1위, 트렌딩 지수 1위로 발표하였으며, 2018 SIP Awards에서도 ‘앙고스투라 오렌지 비터’가 플레티넘 메달을 수상하는 만큼 앙고스투라는 현재 세계 최고의 비터 제품을 생산하며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앙고스투라 비터 직구, 칵테일 제조
1. 앙고스투라 비터 판매처
공식적으로는 수입량도 한정되어 국내에서 구하기 어렵고 수입되더라도 턱없이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칵테일을 만들 때 안넣는 사람들도 있다고는 하나 이 앙고스투라 비터를 넣고 안넣고의 차이가 은근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물욕을 자극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 앙고스투라 비터가 필요한 분들은 병의 크기가 작고 향신료처럼 사용되기에 해외 여행 시 많이 구입해서 들고온다고 합니다. 하지만, 앙고스투라 비터도 분명 주류로 분류되어 있기에 당연히 관세 대상이어서 신고하지 않고 들여오다 걸리는 경우 페널티까지 받는 경우가 간혹 있다고 하니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그럼에도 약 7만원대인 정식수입가에 비해 직구는 약 2만원대이니 판매처를 잘 알아보고 구매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에도 큐O이나 몰O일 등 해외직구 사이트를 통해서 검색 후 구매를 하고 있습니다. (사이트 광고인 것 같아 OO으로 표시하였습니다.)
2. 앙고스투라 비터 칵테일 제조
앙고스투라 비터는 알콜, 정제수, 설탕, 용담(Gentian, 야생화의 일종), 천연 향료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보드카, 진, 위스키, 럼 등과 함께 어울려 아주 다양한 칵테일 제조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대표적 칵테일 제조 방법을 몇 가지 소개해 보겠습니다.
제조법에 나오는 ‘온스(oz)’라는 표현은 약 30ml 용량이며 이는 소주컵 기준 1/2잔으로 생각하시면 적당합니다. ‘대쉬(dash)’는 보통 6방울을 떨어뜨리는 기준으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2.1 모히토 (MOJITO)
모히토가서 몰디브 한잔하자는 그 명대사의 모히토입니다. 아삭아삭한 사과와 따뜻한 진저의 맛이 겹겹이 쌓인 모히토는 부드럽고 청량함이 특징입니다. 1+3/4oz 앙고스투라 5yr 골드 럼, 1/2oz 라임 주스, 1/2oz 시럽, 3/4oz 사과 주스, 3dash 앙고스투라 아로마틱 비터, 민트 잎, Ginger beer를 하이볼 글라스에 넣고 부드럽게 섞으면 생강 맥주와 앙고스투라의 특별함이 가득한 모히토를 마실 수 있습니다.
2.2 클래식 마티니 (CLASSIC MARTINI)
Gin 3oz, Dry Vermouth 1oz, 2dash 앙고스투라 오렌지 비터를 얼음과 섞어 잘 저어주면 진정한 칵테일 고전인 섬세한 밸런스의 왕인 클래식 마티니를 만드실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앙고스투라 홈페이지에서는 아주 다양한 칵테일의 제조방법을 소개하고 있으니 칵테일 제조에 관심있는 분들께서는 당연히 방문하셔서 내용 확인해보시고 직접 제조 후 시음까지 해보시는 재미를 느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앙고스투라관련 내용과 앙고스투라를 넣은 칵테일 제조까지 알아본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