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와인 Story-1] 빈티지 로마네 콩티 가격 특색 (Romanee-Conti)

안녕하세요. 오늘은 레드와인 중 최고가 와인 또는 꿈의 와인이라고도 불리는 프랑스 로마네 콩티를 알아보려 하는데요. 풀네임은 도멘 드 라 로마네 콩티(Domaine de la Romanee-Conti), 간단히 DRC(또는 로마네 콩티)라고도 말하는 빈티지 로마네 콩티 가격과 역사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빈티지 로마네 콩티 가격 특색 (Romanee-Conti)
빈티지 로마네 콩티 가격 특색 (Romanee-Conti)
로마네 콩티
로마네 콩티 가격

About 로마네 콩티 (Romanee-Conti)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로마네 콩티는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의 마을 단위 특등급 포도밭인 로마네 콩티에서 DRC가 피노누아 품종으로 만든 레드와인인데요.
여기서 상식으로 부르고뉴(Bourgogne) 지방 와인의 등급 체계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1) 특급밭 (그랑 크뤼)
2) 1급밭 (프르미에 크뤼)
3) 마을단위급 (빌라쥬 or 코뮈날레)
4) 지방단위급 (레지오날레)
순서로 생산 지역이나 밭에 따라 등급이 지정돼있으며 로마네 콩티는 특급밭의 하나에 속해있습니다. (참고로 특급밭은 총 33개로 지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로마네 콩티 레드와인은 평균 40년 이상 보관을 하고, 최소 20년 전에는 열지 않기를 권장한다고 합니다. 굳이 음용을 해야하는 경우에도 최소 5-6년의 시간의 숙성은 필요하다고 하고, 붉은 살 계열의 고기류, 가금류(닭, 오리 등) 등의 요리와 잘 어울린다고 합니다. 이러한 로마네 콩티를 죽기 전에 한번 마셔보길 원하는 와인 애호가들이 상당히 많지만 매년 평균 6천병 정도의 생산량으로 실제로 접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합니다. 와인 입문자인 저로서는 라벨 구경조차 힘든 경지인 것 같습니다…





로마네 콩티는 명성을 얻은 후에도 와이너리를 넓혀 생산량을 늘리려고는 하지 않았는데요. 면적이 1.63헥타르의 축구장만한 크기의 포도밭을 현재까지도 유지하고 있는데, 찾는사람은 더 많아지고 희귀성과 명성 또한 점점 높아져 현재 최고의 와인으로 칭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로마네 콩티 와인은 프랑스 내에서 약 20%정도를 소비하고 나머지는 와인을 원하는 전세계 모든 딜러에게 공급하기에 사실상 수요를 충족시키긴 불가능하고 그에 국가와 수입사별로 할당량이 정해지게 되었습니다. 한국의 경우, 공식 수입사를 통해 연간 약 20세트를 수입해 올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수입하는 와인은 사실상 일반인에게 오기도 전에 자산가들이나 저명하신 회장님?들이 우선 예약을한 뒤 사기 때문에 시중에서 구경할 일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로마네 콩티의 맛과 특징을 표현하자면(시음해본 선택받은 사람들의 평을 인용하자면), 오래된 포도나무에서 나는 달콤하고 풍부한 향과 산딸기, 자두, 장미, 모란 그리고 약간의 향신료를 동반한 복합적이고 환상적인 향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짙은 농도와 실크와 같이 부드럽고 섬세하면서도 강함, 마지막에서는 무겁지 않은 힘을 갖고 있는 마법같은 와인이라고 합니다. (좋은 표현은 다 갖다 붙인 것 같습니다…)

로마네 콩티
로마네 콩티

빈티지 로마네 콩티 가격

이런 명성과 희귀성을 보유한 빈티지 로마네 콩티는 시장에서도 엄청난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사실 조사를 하기 전에 잘 몰랐을 때는 빈티지별로 가격대가 어느정도인지 알아보려했는데 정보도 거의 없고 무의미하다고 판단해서, 어떤식으로 거래가되고 과거에 어떤 빈티지가 얼마에 거래가 되었는지 방향을 바꾸어 공유하고자 합니다.





1. 로마네 콩티(DRC) 구입 방법

우선, 로마네 콩티는 단독으로 구입할 수는 없고 라타쉬와 리쉬부르, 로마네 생 비방 등의 와인 12병과 한 세트 단위로만 구입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DRC 한병을 구입하기 위해서 실제로 지불해야하는 금액은 상상 이상이기 때문에 오히려 경매를 통해 DRC를 구입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쉽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단, 경매를 통해 올라오는 빈티지 로마네 콩티의 경우에는 사실 마셔보기 전까진 와인의 상태를 알 수 없기 때문에 보증하기가 굉장히 어려운데 최근 서울옥션에서의 DRC도 ‘와인은 컨디션을 보증하지 않는다. 보증서 없음’이라는 공지가 올라왔다고 합니다.





2. 로마네 콩티 가격

30년 전만해도 수백만원을 호가하던 로마네 콩티는 현재 어지간한 빈티지는 2천만원 아래로 구입할 수 없을 정도로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연 평균 약 6천병의 생산량에 빈티지별로 생산량이 적은 경우(2008년엔 3,151병, 2010년에는 4,636병, 2011년에는 5,673병 등)도 많았으니 가격은 부르는게 값인 정도였겠죠. 일반인이 알 수 있는 실적은 경매를 통한 낙찰가 정도인데 몇가지 사례를 확인해보면,
첫번째로 서울옥션 ‘제166회 미술품 경매’에서의 1986년 로마네 콩티 와인으로 낙찰가는 1.25억이었고,
두번째로는 2018년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의 1945년 빈티지 로마네 콩티 와인이 55.8만달러(약 7.36억원) 였고, 이 낙찰가는 경매 역사상 가장 비싼 와인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사긴 했지만 마실 수 없는 와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제가 담고 싶었던 내용이 많진 않아서 좀 아쉽긴 하지만 세계 최고의 레드와인을 알고 내용을 다룰 수 있어서 영광이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평생에 시음할 수 있을 기회도 있을지 모르겠으나 실물 영접이라도 해보고 싶네요. 지금까지 로마네 콩티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전에 알아보았던 세계 3대 샴페인인 모엣 & 샹동, 돔 페리뇽, 뵈브 클리코에 대해서도 궁금하신 분들은 링크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