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코로나 이후 점점 집에서 혼자 술을 즐기고 있는데요. 22년 영국공항을 들렸을 때 사왔던, 싱글 몰트 위스키 중 항상 매출 최상위권에 자리하는 글렌모렌지(Glenmorangie)가 생각나서 글렌모렌지 가격 및 각 라인업 & 에디션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About 글렌모렌지 (Glenmorangie)
글렌모렌지는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지역의 테인이라는 작은 마을에 위치하는 증류소의 이름을 딴 싱글 몰트 스카치 위스키를 말합니다. 다른 증류소와는 달리 글렌모렌지는 숙련된 소수 인원들만이 위스키 전 생산 과정을 책임지며 글렌피딕, 맥캘란 등과 항상 인기있는 싱글몰트 위스키 스테디셀러입니다.
스코틀랜드 내 가장 목이 긴 증류기(약 5.14m)를 통해 생산하는 글렌모렌지는 일반적으로 연수를 사용하는 것과는 달리 미네랄이 풍부한 경수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한번 생산할 때 약 46천리터의 물을 증류해서 그 중 약 5천리터의 Spirit을 처음과 끝을 제외한 중간 부분에서만 채집한다고 하며, 이는 가볍고 섬세한 성질을 가진 원액만을 생산하기 위함입니다.
글렌모렌지를 숙성할 때는 주로 버번 오크통을 사용한다고 하는데, 그래서 음용 시에 깊게 느껴보면 섬세하고 복잡한 향 사이사이에 버번 위스키에서 비롯된 바닐라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버번 오크통은 미국의 오작크산의 나무를 선별해 만들어 처음에는 잭다니엘이나 헤븐힐 같은 버번 위스키 제조업체에 빌려줘 먼저 숙성을 위해 쓰게 하다가 빈 오크통을 회수한 뒤 글렌모렌지의 숙성에 쓴다고 합니다. 글렌모린지는 Cask(숙성용 나무통으로 Barrel과 같은 뜻이지만 보통 이동성이 없는 나무통을 지칭함)를 가장 잘 만들고 쓰는 것으로 유명하다 합니다.
글렌모렌지는 기존 숙성시키던 원액을 각기 다른 와인 오크통으로 옮겨 추가 숙성을 시킨 우드 피니시 제품을 가장 먼저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우드 피니시란 위스키를 숙성시키는 일정 기간이 지난 뒤 다른 Cask로 옮겨 추가 숙성하는 방법으로 이 과정을 통해서 복합적인 풍미를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검게 볶은 맥아를 위스키 제조에 쓰는 등 여러가지 새로운 제조 방법을 시도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글렌모렌지 가격 및 제품 라인업
1843년부터 이어온 글렌모렌지는 기린이 브랜드 상징이라고 하는데요. 기린과 같은 높이의 증류기를 사용해 깊고 섬세한 과일향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글렌모렌지 제품은 서늘하고 어둡고 건조한 곳에서 세워 보관하는 것을 추천하며, 마실 때는 약간의 물이나 큰 얼음 2~3개와 함께 즐겨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지금부터는 글렌모렌지 제품으로 처음 출시된 10년 오리지널부터 프라이빗 에디션까지 각 제품의 특성 및 가격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글렌모렌지 10년 오리지널
175년 전 처음 출시된 글렌모렌지 10년 오리지널은 어디에든 잘어울릴 수 있도록 증류기에서 추출 후 버번 위스키 Cask에서 10년 숙성을 거쳐 40% 알콜 도수로 탄생하며, 감귤류, 오렌지, 복숭아 및 바닐라 향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풍미에 부드러운 톤과 섬세한 맛이 일품입니다. 글렌모렌지 10년 오리지널은 은 7.5만원~10만에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2. 글렌모렌지 12년 라산타
글렌모렌지 12년 라산타는 빨간색, 주황색, 보라색의 빨간색, 주황색, 보라색의 일몰을 느낌을 디자인했고, 섬세하며 과일 향이 나는 증류주입니다. 버번 위스키 Cask에서 10년 숙성 후 스페인산 올로로소 또는 PX 셰리주가 들어있던 고급 Cask에서 2년 추가 숙성한 43% 알콜 도수 위스키로 탄생하였습니다. 2년 추가 숙성을 통해 풍부한 스파이시함과 햇빛에 흠뻑 젖은 듯한 깊은 단맛, 건포도, 벌집, 초콜릿 헤이즐넛 향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12년은 보통 10만원~13만정도에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3. 글렌모렌지 14년 퀸타루반
글렌모렌지 14년 퀸타루반(QuintaRuban)은 자연에서 바람이 불어오듯 휘파람을 불면 페퍼민트와 감미로운 초콜릿 향을 느낄 수 있는 위스키라고 표현합니다. 증류기에서 추출 후 위스키 배합에 따라, 버번 위스키 Cask 10~12년 후 포트 와인 Cask에서 2~4년 추가숙성하여 풍만한 풍미의 위스키가 탄생합니다. 퀸타루반은 호두와 후추, 만다린과 초콜릿, 페퍼민트 등이 고루 균형을 갖춘 복잡한 향이 특징입니다. 글렌모렌지 14년 퀸타루반의 도수는 46%며 약 15~18만원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4. 글렌모렌지 18년
글렌모렌지 18년은 보라색의 따뜻한 톤, 쿠키색 나뭇잎 및 금색의 자유로운 스타일을 표현하였습니다. 이 글렌모렌지는 버번 위스키 Cask에 15년 숙성시킨 후 30% 정도는 올로로소 셰리 와인 Cask에 옮겨 분리 숙성한 뒤 다시 기존 18년 숙서의 버번 위스키 Cask의 위스키 70%와 혼합하여 만들어 집니다. 이렇게 결합된 위스키는 달콤하고 풍성한 꽃향기와 꿀, 무화과, 캐러멜 맛이 느껴지는 생동감이 넘치는 위스키로 변신하게 됩니다. 글렌모렌지 18년은 20~24만원 수준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5. 글렌모렌지 시그넷
글렌모렌지 시그넷은 볶은 맥아로 위스키를 양조하며 버번 위스키 Cask에서 숙성 후 올로로소 셰리 와인 Cask에서 추가 숙성하여 만들어진 46%의 도수를 가진 위스키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에스프레소, 신선한 민트 및 초콜릿 티라미슈의 맛이 복합적으로 퍼져 나오고 또한, 오렌지, 생강, 시나몬의 향이 섞여있고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스파이시함과 대조를 이루며 진하고 황홀한 맛이 나옵니다. 글렌모렌지 시그넷은 700ml 기준으로 약 30만~45만의 넓은 가격대 안에서 판매되니 구매가 필요하신 분들은 주변에 저렴하게 파는 가게들를 통해 알아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위에서 소개한 글렌모렌지 위스키 외에도 25년 및 프라이빗 에디션 등 다양하게 생산되고 있습니다. 더 많은 종류가 궁금하신 분들은 글렌모렌지 공식사이트를 통해서 알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글렌모렌지 위스키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또 다른 유명한 위스키에 대한 내용을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